RingDisc

by Media Cafe, Inc.

 

 

 

 

[총평]
만약 반지에 대한 단 하나의 reference 만이 허락되는 상황이라면 저는 고민없이 이 CD-ROM을 선택하겠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구하냐 입니다.

 

[기억나는 내용]
1. 반지 연구가의 보고(寶庫)라고 할만 합니다. PC에서 구동되는 이 CD에는 16시간 동안의 솔티링 연주와 온라인 주석, 피아노 악보와 영문 번역, 그리고 다른 재미난 주제에 대한 읽을 거리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CD롬에 담겨있는 내용을 한번 훑는데 못 걸려도 솔티 링 만큼 걸린다는 이야기이지요.

2. 그러나 솔티 링 전집은 모노로 축약되어서 들어 있고, 피아노 악보와 가사는 스캔을 뜬 듯한 약간 흐리 멍텅한 화일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즉, 오디오 CD로 된 솔티 링을 대체할 기대를 가지고 이 CD롬에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이 CD롬의 진정한 가치는 "반지에 대한 최초의 running commentary"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구동을 시키시면, 가운데 부분의 악보와 함께, 위쪽에는 현재 나오는 음악에 대한 주석이, 아랫 부분에는 앞뒤의 가사가 나오는 형태입니다.

3. 주석은 내용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현재 나오는 유도동기의 이름과 주요 악기들에 대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도동기의 이름이 Cooke나 다른 사람이 아닌 고유의 이름과 체계를 사용하기에 처음 볼때는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4. 물론 이런 유도동기만을 따로 모아 놓고 각 동기에 대해 설명하는 별도의 섹션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왜 자신들의 체계가 우월한지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도동기가 출현하는 악보상의 거의 대부분을 링크시켜 놓았기 때문에 (솔티 링 전체를 들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가만히 쫒아가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5. 등장인물 분석도 그 인물이 출현하는 음악의 각 부분과 링크된 상태에서 진행되기에 굉장히 그럴 듯 합니다.   솔티 경이 살아 생전, 이 CD 롬의 제작을 보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악보와 음악을 몹시 충실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CD롬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맨 처음부터 맨 마지막까지 샅샅이 한번은 훑게 되어 있었기에, 적당히 넘어가거나 빼놓고 넘어가는 부분없이, 반지 전체에 골고루 관심을 배분했다고 보여집니다.

6. 이 CD롬은 온갖 재미난 전설을 끌고 다니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 이 CD의 제작은 미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기말 프로젝트였다"라는 주장입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시카고 인근의 어느 학교라는 주장도 나왔고( 그 당시 솔티가 시카고 심포니를 맡고 있었음), 음반계에 발이 넓었던 한 학생의 아버지가 솔티 링의 라이센스를 따다 주고, 금융계에 있던 아버지가 당시 불었던 IT 업계의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어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형태의 CD롬으로 발매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모두 유대계라는 소문이나, 다 같이 U of Illinois에 진학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그냥 단발성 소문은 아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사실 여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7. 이런 재미난 루머가 생길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가 그 다음 이상할 정도로 쫄딱 망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공식적인 웹페이지는  http://www.ringdisc.com 입니다만, 여간해서는 연결도 되지 않고, 되더라도 거의 볼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마존이나 다른 공식적인 루트에서는 거의 구입하기가 불가능하기에 더 더욱 미스테리로 남은,  전설적인 CD롬이 되어 버렸습니다.

8. CD롬에서 쓰여진 사진들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반지 공연에서 따왔습니다. 내용이 많지도 않고, 별로 볼 것도 없습니다.

9.  이 CD롬의 가장 큰 용도는 특정부분에 출현하는 유도동기들을 확인할 때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곡 전체에서 쓰인 특정 단어나, 유도동기 등을 탐색할 때입니다 .

10. CD롬인데, PC의 CPU를 심하게 가립니다. 즉, 자기내 말로 Genuine Pentium Processor가 아니면 안된답니다. 실제로 AMD를 장착한 PC에서는 돌지 않았습니다. 음(音)을 압축하는 기술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사용해서 그렇다는데, 미리 알고 주문하셔야 합니다.

 

[박원철의 판단]
권유대상: 반지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는 사람 모두.
소장가치: A+ (구할 수만 있다면)

[아마존 링크]
여기 를 누르시면 아마존의 서평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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