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Review:

Perfect Wagnerite

by Bernard Shaw

 

 

 


[총평]
만약 패트리스 쉐로의 1976년 반지 공연을 보고 좋았다면,  그 아이디어가 바로 버나드 쇼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다고 생각하지만 처음으로?  반지 해석에 사회계층(social class)의 개념을 도입하고, 황금 = 돈이라는 자본주의적 해석 방법을 충실히 쫓으면서, 그 이후의 반지 해석에 막대한 공헌을 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이제 '바그네리안(Wagnerian)' 이라는 단어는 많이 퍼졌지만, 설마 'Wagnerite'라는 새로운 단어까지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짓(?)을 한 - 그것도 거의 100년전에 한 - 사람이 바로 버나드 쇼입니다.
이 사람은 극작가, 비평가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또 영문과 출신들이 고개를 설레 설레 젓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아마도 'My fair lady'로 각색된 Pygmalion일 것입니다. 아무튼 재치와 상식, 그리고 독설과 오만으로 중무장된  20세기 초의 영국신사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 사람도 영국사람들이 천재로 구분하는 축에 듭니다.

 

[목차]
The Rhine Gold
Wagner as Revolutionist
The Valkyrie
Siegfried As Protestant
     Panacaea Quackery, Otherwise Idealism
     Dramatic Origin of Wotan
     The Love Panacea
     Not Love, but Life
     Anarchism No Panacea
     Siegfried Concluded
Night Falls on the Gods
     A Wagnerian Newspaper Controversy
     Collapse of the Allegory
Why He Changed His Mind
Wagner's Own Explanation
     The Pessimist as Amorist
The Music of the Ring
     The Reprentative Themes
     The Characterization
The Old and the New Music
The Nineteenth Century
The Music of the Future
Bayreuth
     Bayreuth in England
     Wagnerian Singers
     Wagnerism with Wagner Left Out

 

[기억나는 내용들]
1. 우선 지적해야 할 사항은, 이 책은 짧습니다.
  간신히 100 페이지를 넘습니다. 그나마 글자도 큼직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읽어도 진도가 나가지지 않습니다.  이 책의 영어는 정상적인 영어가 아닙니다.
  아주 아주 고급영어입니다.  어려운 단어?  없습니다. 하지만 도치법이나, 대조법의 절묘한 사용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든 사람을 절망에 빠뜨리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 읽으면서 영어 잘 못한다고 낙담하실 필요 없습니다.
  (반드시 낙담됩니다. 보장합니다.)

2. 그나마 다행스럽게 공짜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자료실 18번에 보면 홍승원님이 올려놓으신 이 책의 text가 있습니다.
  어차피 사진이 없기 때문에 text만 보셔도 문제 될 것 없습니다.
  아마도 저작권이 소멸된? 오래된 글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공짜이기때문에 한번 읽어 보시는 것은 안 말립니다.  
 
3.  내용은 지금 읽어 보아도 쇼킹합니다.
   구 귀족과 신흥 자본가 집단, 그리고 새로운 인류의 출현등을
   반지의 등장인물과 설정을 통해서 해석하고자 합니다. 문제는 이런 아이디어
   이상의 세부사항은 이미 우리시대와 별로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버나드 쇼 자신은 socialist였고 모든 해석을 그런 방향에 맞추지만
   21세기의 우리 입장에서는 처음 아이디어 - 서로 다른 계급간의 갈등이라는 -
   외에는 별로 그럴듯 하지 않습니다.

4.  이런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지나치게 추상적인 대립을
    극속에서 보여주어야 하기에, 반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한면 -
    즉, 음악적인 면-을 사실상 무시하면서 글을 전개합니다.
    비록 이 책이 반지의 주석(Commentary)이라고 소개되고는 있지만,
    음악적으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거의 언급이 없습니다.
    이것은 훗날 Deryck Cooke에 의해서 신랄하게 비난을 받습니다.

5. 이 책의 초판은 1898년에 나왔습니다. 즉 100년이 넘은 오래된 아이디어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반지를 거인과 신들의 싸움이 등장하는 한편의 환타지로
   알고 있었을 때, 버나드 쇼는 반지의 내용을 우리가 사는 세상속의 드라마로
   끌어 내렸습니다. 이 책의 가치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박원철의 판단]
권유대상: 중급
소장가치: 공짜이므로 OK.

[아마존 링크]
  여기 를 누르시면 아마존의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서적 리뷰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