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Review:
Bayreuth -
|
|
[총평]
[저자]
[목차]
1. 이책을 읽기 전까지는 "왜 바이로이트가 특별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바그너가 만든 것이니 좋은 것 아니냐 하는 순진한 생각 정도였습니다. 첫 장에서 바이로이트의 음향등을 잠깐 다루면서 나온 사회학적인 배경 - 즉 그 당시 오페라 하우스(파리의 경우를 들고 있습니다.)에 오는 사람중에 막상 오페라를 보는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은 바이로이트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딱딱한 의자, 옆사람이 아니라 무대만 보이게 하는 좌석 배치, 숨겨진 오케스트라, 칠흙같이 어두운 객석과 밝은 무대 등등이 18세기 중반의 일반적인 오페라 하우스와 얼마나 다른 아이디어로 지어졌는가,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와 함께 바이로이트 극장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바그너 이야기로 책을 시작합니다. 2. 책은 시기별로 바이로이트 축제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가고 (또는 *안* 변해가고) 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예를 들어 바그너가 죽고 코지마가 감독직을 잡은 이후 바이로이트 축제는 사실상 하나의 "박물관"이 되고 맙니다. 그 무엇 하나도 Master가 남긴 지시에서 변하는 것이 없는 상태로 보존됩니다. 그것이 바그너의 뜻이었다고 믿는 코지마와, 어머니에게 순복하는 착한 아들의 결정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지그프리트가 운영권을 완전히 넘겨받은 후에도 실제로 바꾼 것은 무대 조명을 기름에서 Gas로 바꾼 것 외에는 없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3. 실제 연출의 변화는 지그프리트가 죽고 비니프리트가 감독 자리에 오르면서 가능해집니다. 이미 사회적인 상황은 전체주의로 가고 있었고, 히틀러와 친했던 비니프리트는 결국 바이로이트를 나치의 선전장으로 만들어주고 맙니다. (이 여자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4. 전후 바이로이트의 이야기는 게시판에서 들으신 정도입니다. 어떻게 빌란트와 볼프강이 신바이로이트 양식을 세워가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쉐로와 쿠퍼의 연출이 왜 쇼킹하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써내려 갑니다. 책이 나온 것이 1994년이기 때문에 쿠퍼의 공연까지만 다루고 있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5. 1876년의 출연진부터 지난 100여년 간 바이로이트와 관련있는 거의 대부분 사람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짧게 1~2줄 정도로 언급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용도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6. 옛 바이로이트에 대한 사진 자료는 충분한 편입니다. 하지만 몹시 실망스럽게도 몽땅 흑백 사진입니다. 심지어는 칼라 필림이 발달한 70년대 공연까지 흑백으로 실어 놓았습니다. 흑백의 신 바이로이트적 연출은 그렇다치더라도, 이것은 너무 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7. 아마존의 리뷰에서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잘 못 기술하고 있다는 지적을 본 적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뉴스그룹에서는 대체적으로 이 책의 내용에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8. 책의 각 장 제목은 실은 바그너 악극에 나오는 대사에서 따온 것입니다만, 동시에 각 시대의 상황을 잘 말해 주는 것으로 골라 뽑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 4장 'Oh, Siegfried! I was always yours'는 지그프리트에 나오는 대사이자, 지그프리트 바그너가 감독을 맡고 있는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챕터 제목과 그에 해당하는 답은 밑에 별도로 달겠습니다.
[박원철의 판단] [아마존 링크]
[챕터 제목과 그 답] Frederic Spotts의 "바이로이트" 책의 챕터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그리고 각각은 바그너의 악극
대사중 일부입니다. 어느 악극에서 따 왔을까요? <정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