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의 반지

엄선애 역

 

 

 

[총평]
 바그너의 반지 텍스트를 번역한  이 책 이야기 없이 국내 서적 리뷰는 끝이 나지 않습니다.
 

[저자]
경성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재직중이신 엄선애 교수님이 번역한 니벨룽의 반지입니다.

 

[기억나는 내용]

1. 이 책에 대해서는  황지원 (marurizio)님이 초보자를 위한 방에 써 놓으신 것이 있기에 번역의 수준이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더 왈가 왈부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몹시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문"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것을 굳이 "풍문"이라는 단어를 써서 번역함으로 텍스트의 맛을 더 살려 주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 하지만 원래 이 책의 가장 큰 존재 이유였던 반지의 한글 번역본도, 곽태웅님의 수고로 그 빛을 잃어 버리고 말았기에 다소 초라해진 것도 사실입니다.(또 그 이후 몇몇 개인 번역들이 인터넷으로 돌아 다니기에 한글로 된 내용 파악의 의미는 이제 거의 없어진 듯 합니다.)   게다가 구하기도 어렵고, 독일어와 한글의 대조 비교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판형이라서, 반지를 들으면서 가사집으로 쓰기에도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3.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이 책은 단순히 반지를 듣기 위한 보조도구가 아니라 반지라는 하나의 문학작품 을 제대로 번역한 유일한 번역일지도 모릅니다. (이것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는 소리가 있기는 합니다.)

4. 과연 9,500원의 가치가 있느냐 하는 질문을 해볼 수는 있으나, 이 역시 반지 매니아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수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박원철의 판단]

굳이 못 구해서 안달이 날 정도로 중요한 책은 아닙니다.  반지의 흘러가는 이야기는 이 책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극이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의 전개에 그 뼈대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이야기의 전개(narration)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때는 이 책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반지의 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 보신 적이 있다면, 그때는 심각하게 이 책의 구입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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